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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가 고개를 숙였다.
강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전하나시티즌 구단 관계자 분들과 대전의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 진행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끝까지 선수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강원FC의 팬 여러분들과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1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은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승강 PO 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으나 이날 대승을 챙기며 극적 잔류에 성공했다. 또 한 번 잔류를 만든 최용수 강원 감독의 이야기, 7년 만의 승격에 실패한 초보 사령탑 이민성 대전 감독의 스토리 등 여러 요소가 이목을 끌었지만 가장 화제를 모은 이는 볼보이였다.
강원 볼보이가 강원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 공격 전개에 적극 협조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뿔이 난 대전 팬들은 해당 볼보이를 향해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물병까지 던졌다. 이민성 대전 감독도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드러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이영표 대표이사가 진압에 나섰다. 이 대표이사는 “성숙하고 성장해 나가는 K리그의 강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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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영표 대표이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원FC 대표이사 이영표입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K리그 경기는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강원FC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나온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잔류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는 강원FC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총책임자로서 양 팀 선수들이 펼친 멋진 플레이 보다 다른 이야기들로 K리그가 채워지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성숙하고 성장해 나가는 K리그의 강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전하나시티즌 구단 관계자 분들과 대전의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매끄럽지 못했던 경기 진행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끝까지 선수들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강원FC의 팬 여러분들과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시스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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