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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존재감 박혜진 "연승보다 호흡 맞는다는 것에 희열"…우리은행 파죽의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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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은행 박혜진이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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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박혜진(31·아산 우리은행)이 존재감을 증명했다. 흐름을 내준 것처럼 보였던 경기 막판 5분. ‘해결사라는 것은 이런 것’이라는 엄청난 존재감이었다.

박혜진(20점 8리바운드)은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3라운드 홈경기에서 62-64로 뒤진 경기종료 4분 51초전부터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5점을 몰아쳐 팀의 7연승을 완성했다. 박혜진의 경기 막판 활약을 앞세운 우리은행은 79-69(25-18 18-15 10-23 26-13) 완승을 따내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아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던 신한은행은 3연패 늪(7승 6패)에 빠져 4위 삼성생명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에이스 김단비가 혼자 31점을 몰아쳤지만 우리은행의 조직력을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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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이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골밑 돌파를 하고 있다. 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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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경기 내내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우리은행은 2쿼터 막판부터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신한은행이 적극적인 협력수비를 앞세워 체력전을 전개해 선수층이 얇은 우리은행의 약점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3쿼터가 끝나기 전에 53-56으로 역전을 허용해 수세에 몰렸다.

62-64로 끌려가던 경기종료 4분 51초를 남기고 돌파를 시도한 박혜진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흐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이어진 수비에서 박혜진이 수비리바운드를 걷어내 김소니아(18점 10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연결했고, 두 번째 수비에서도 박혜진이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 공격에 성공하는 등 흐름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만 10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는 등 리바운드 싸움에서 39-29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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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선수들이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극적인 재역전승을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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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도 14-4로 신한은행을 압도하는 등 마지막 5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박혜진은 “패했다면 힘들었을텐데 이겨서 안힘들다”며 “공격에서 내가 휘저어줘야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생기는데, 3쿼터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다보니 정체된 공격을 했다. 4쿼터 마지막에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뭐라도 하려고 했는데, 빨리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웃었다.

파죽의 7연승으로 ‘왕조의 저력’을 회복 중인데도 “연승팀이 맞나 싶을 정도의 분위기”라고 말한 박혜진은 “연승을 이었다는 것보다 선수간 호흡이 맞는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고 있다. 연승과 상관없이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진은 이날 역대 아홉 번째로 가로채기 500개를 작성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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