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배구단 새 사령탑에 선임된 김호철 감독. 박진업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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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김사니 감독 대행이 물러난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새 사령탑으로 베테랑 김호철(66) 감독을 선임했다.
기업은행은 8일 보도자료로 김호철 감독 선임을 발표하면서 ‘오는 18일 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2023~2024시즌까지 구단 지휘봉을 잡는다’고 언급했다.
세터 출신인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소속팀 우승은 물론, 국가대표 감독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다. 기업은행은 ‘김 감독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팀워크를 다지고, 선수 특성에 맞게 훈련을 시행하는 감독’이라며 ‘앞으로 수평적인 소통을 토대로 바른 배구단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조송화의 무단이탈 사태 이후 서남원 감독 경질, 김사니 대행 선임 등으로 이어지며 ‘근본 없는 처사’로 비판받은 팀 내 상황을 이르게 재정비해줄 적임자로 꼽았다.
김 감독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루속히 팀을 재정비해 기업은행이 명문구단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전 기업은행 김사니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보다 잠시 눈을 감고 있다. 김천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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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업은행은 감독 대행직을 수행한 김사니 코치의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 코치는 감독 대행으로 단 3경기만 치르고 팀을 떠나게 됐다.
또 조송화와 관련해서는 ‘10일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나 구단은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와 관계없이 조송화와 함께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이밖에 프런트 혁신의 일환으로 사무국장을 교체하고 전문인력 보강하는 작업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종원 구단주는 “이번 사태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선수단 내 불화와 팀 이탈, 임시 감독대행 선임 등 과정에서 미숙하고 사려 깊지 못해 팬의 실망을 야기한 데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재창단의 각오로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 체질 개선, 프런트의 근본적인 쇄신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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