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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POINT] '제일 잘하던' 이강인 조기 교체 판단은 옳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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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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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강인 조기 교체 선택은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레알 마요르카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야 데 바예카스 주에 위치한 캄포 데 풋볼 데 바예카스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6경기 무승(4무 2패)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에도 이강인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 위치에 고정되지 않고 2선 전역을 오갔던 이강인은 홀로 힘겹게 분투하며 마요르카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가 이강인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마요르카는 오스카 트레호를 중심으로 한 바예카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순식간에 2실점을 허용해 끌려갔다.

흐름을 내준 상황에서 이강인 활약이 빛났다. 이강인은 날렵한 몸놀림과 왼발 킥으로 기회를 창출하며 내려앉은 팀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 전반 45분엔 홀로 밀고 들어가 강력한 왼발 슈팅까지 시도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같이 공격진을 구성한 다니 로드리게스, 페르난도 니뇨, 안토니오 산체스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번뜩임은 군계일학이었다.

이강인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마요르카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았다. 후반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가르시아 감독은 2장의 교체 카드를 준비했는데 이강인과 니뇨를 불러들이고 앙헬 로드리게스, 조르디 음불라를 투입했다. 가장 활발한 활약을 펼쳤던 이강인을 뺀 건 놀라웠다. 이강인은 유효슈팅 1회,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 3회, 크로스 2회, 롱패스 성공 1회를 기록하는 중이었다.

교체로 들어온 이들의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로드리게스는 투입하자마자 날린 슈팅 1회를 제외하곤 침묵했고 음불라는 슈팅은 고사하고 키패스, 드리블 성공도 올리지 못했다. 공격을 전개하던 이강인이 빠지자 마요르카 공격은 지나치게 단조로워졌다. 개개인 돌파에만 의존했고 의미 없는 롱패스만 반복하다 공 소유권을 헌납해 역습을 자주 허용했다.

트레호에게 페널티킥(PK) 실점을 내준 마요르카는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온 아브돈 프라츠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결국 1-3 패배를 당했다. 6경기째 승리가 없는 마요르카는 이제 중위권 유지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공격 침체가 문제인데 이강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마요르카에 큰 악재로 다가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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