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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탬파베이의 겨울 시작, 최지만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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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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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이 다가오긴 한 모양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가 종료돼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내야수 최지만(30)도 유력 후보에 오른 모양새다.

미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최근 최지만을 비롯해 외야수 오스틴 메도우스, 내야수 조이 웬들 등을 탬파베이의 트레이드 카드로 꼽았다. 매체는 탬파베이 특유 ‘스몰마켓’ 성향을 언급하면서 “연봉이 많은 선수는 누구나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스몰마켓이다. 올해 선수단 총 연봉은 7084만 달러(약 836억7620만원)로 30개 구단 중 26위다. 2위 뉴욕 양키스(2억332만달러, 약 2401억6158만원)와 비교하면 34.8% 수준이다. 지출을 최소화하는 일이 팀의 새 시즌 준비와도 같다. 그래서 매 겨울마다 트레이드 시장의 중심에 선다. 지난 몇 년 간 트레이드로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에반 롱고리아를 샌프란시스코에 내준 트레이드가 대표적이다.

탬파베이의 운영 논리를 대입하면 올해 최지만은 가성비에 맞지 않았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연봉조정을 거쳤다. 당시 구단은 185만 달러를 제시했고, 최지만은 245만 달러를 요구했다. 양측은 60만 달러 격차를 좁히지 못해 연봉조정을 신청했는데 연봉조정위원회가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다. 2020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크게 기여한 최지만은 선수의 권리를 행사에 기량을 인정받은 반면 구단의 예산 지출 계획은 틀어졌다고 볼 수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최지만의 2022시즌 연봉이 약 100만 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단으로서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 올해 최지만은 부진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무릎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를 이탈했고, 이후 두 차례나 더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3경기에 출전한 그의 최종 성적은 타율 0.229(258타수 59안타), 11홈런 45타점이다. 장타와 클러치 능력은 여전하다고 해도 인풋 대비 아웃풋을 얻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한편 지난 2일 입국한 최지만은 비시즌 동안 국내에서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사진=AP/뉴시스

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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