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
외모에 집착하는 사연자에 서장훈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이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놨다.
서장훈은 사연자에 “외모에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왜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의뢰인은 “어렸을 때 언니와 비교를 많이 당했다. 이모와 친척분들이 (언니에 비해서) 못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메이크업에 집착을 많이 한다. 늦잠을 자면 화장을 못 하는 경우가 생기잖냐. 메이크업을 덜 하면 불안해서 점심시간에 밥을 안 먹고 메이크업을 한다”며 “새벽 5시에 일어나 약 3시간 동안 화장을 하고 출근길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가족에게만 맨얼굴을 보여주고, 시장에 갈 때도 마스크와 모자를 꼭 착용한다고.
의뢰인은 체중 감량에 대해서도 강박을 갖고 있었다. 그는 “살에도 예민하다. 먹는 양에 비해 운동을 심하게 한다”며 “원푸드 같은 안 좋은 다이어트도 했다. 심할 때는 구토를 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본다”며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보통 자기 자식은 웬만하면 괜찮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로 자기 안 닮았다고 싸웠었다”고 웃픈 과거를 전했다.
이어 “심지어 어릴 때 별명이 모과였다”며 “나는 훨씬 많이 들었는데 너와 나와 다른 문제가 있다. 넌 콤플렉스가 됐지만 난 어릴 때부터 계속 듣다 보니 인이 박여서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대 농구팀 들어갔을 때도 공교롭게 나 빼고 나머지 네 명이 정말 잘생겼었다”며 “외모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잘생긴 사람보다 농구를 잘하면 결국 내가 이긴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댄서가 꿈이라는 의뢰인을 향해 “내가 너라면 하루에 7시간은 자고 5시에 일어나면 댄스 연습을 하겠다”며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된다면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수근도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으려면 내가 완벽하게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다 가짜로 살고 있다. 언젠가는 내 진짜 모습으로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충고를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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