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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홈타운' 측 "주진 작가 미투 논란 인지 늦었다…크레디트서 삭제할 것"[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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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홈타운' 측이 대본을 집필하고 있는 주진 작가(조현훈 감독)와 관련된 논란에 입을 열었다.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극본 주진, 연출 박현석)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28일 스포티비뉴스에 "3회 방송부터 주진 작가의 이름을 크레디트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27일 '홈타운'의 주진 작가가 2018년 성폭력 가해를 인정하고 자숙 중인 조현훈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조현훈 감독은 2016년 영화 '꿈의 제인'으로 데뷔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3년 인디포럼 폐막식 뒤풀이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식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현훈 감독은 약 3년 만에 필명을 사용해 방송가로 돌아왔다. 이는 '미투' 의혹을 받은 감독이 업계에 복귀한 첫 사례다.

이와 관련, 조현훈 감독은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다.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홈타운'의 대본은 이미 탈고됐고, 촬영은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주진 작가와 관련된 이슈를 늦게 알았다. 편성 확정, 배우 및 스태프 계약 등을 모두 마치고 촬영에 들어가기 직전에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욱 면밀히 체크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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