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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U-23 대표팀 사령탑' 황선홍 "A대표 감독 되기 위한 검증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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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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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황선홍(53) 감독이 취임 비대면 기자 회견을 갖고 "A대표팀 감독이 되기 위한 검증을 제대로 받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황 감독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U-23 대표팀 취임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다. 면밀하게 준비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아시안게임 잘 치르고 그 이후에 파리올림픽을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감독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까지 U-23 대표팀을 이끄는데, 다만, 내년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황 감독은 또 과거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 때처럼 '빠른 축구'를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적극적이고, 스피디해야 한다"면서 "방법론은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 축구를 해야 한다는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한국 축구도 다른 축구 선진국처럼 유소년 전문 지도자를 지속해서 발굴해 U-23 대표팀을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걸린 '병역 혜택'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름값' 높은 지도자에게 U-23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인 무대에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K리그 우승컵(1회)과 축구협회 FA컵(2회)을 들어 올렸던 황 감독을 U-23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은 이런 흐름의 '극단'에 있습니다.

축구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들도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스타급' 축구인이 U-23 대표팀을 맡은 것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 올림픽에 나섰던 홍명보 현 울산 현대 감독 이후 9년 만입니다.

황 감독은 이런 비판적 시선에 대한 생각을 묻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감독의 꿈은 A대표팀이지만, 그만큼 어려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검증받아야 하는 자리다. 나는 이 자리를 통해 그런 검증을 제대로 받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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