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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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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INT] 권창훈 선제골 터지자 레바논 선수들은 눕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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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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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레바논의 침대축구를 멈춘 건 역시 '선제골'이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주장인 손흥민이 사소한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나상호, 조규성, 황희찬으로 공격진이 구성됐다. 간판 공격수도 황의조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중원에는 이동경, 이재성, 황인범이 배치됐다. 수비진에는 김문환 대신 이용이 선발로 나왔고 홍철, 김영권, 김민재가 그대로 출전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레바논을 강하게 몰아 붙였다. 황인범이 중앙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었고 황희찬, 나상호가 측면에서 수비를 흔들었다. 중원에 선 이동경은 슈팅 기회가 나올 때마다 과감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레바논은 전반전부터 '침대축구'를 선보이며 시간을 끌었다. 전반전 내내 골키퍼가 쓰러지며 두 차례 의료진이 투입됐다. 전반 중반에는 레바논 미드필더 슈어가 가벼운 접촉에 쓰러진 뒤 일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슈어는 들것에 실려 나가자마자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왔다. 전형적인 레바논의 시간끌기 전략이었다.

이런 답답한 흐름을 깬 건 역시 선제골이었다. 후반 15분 황희찬이 측면을 파고들었고 침투하는 권창훈을 향해 정확한 컷백을 내줬다. 권창훈은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황희찬의 침투와 패스가 만든 기회였고 권창훈의 마무리도 훌륭했다.

한국 선제골이 나온 뒤에는 더 이상 침대축구는 볼 수 없었다. 레바논 선수들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태클에도 벌떡 벌떡 일어났다. 전반전에 작은 터치에도 쓰러지던 모습과는 상반됐다.

이후 벤투호도 더 많은 골 찬스를 잡았다. 레바논 선수들이 라인을 올리자 황희찬, 송민규, 황의조 등이 역습 기회를 연이어 만들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벤투호는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손준호의 결정적인 태클로 위기를 넘겼다. 권창훈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한국이 1-0 승리를 가져가며 최종예선 첫 승을 거뒀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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