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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시적 1군 주전' 퓨처스 홈런왕, 포텐 터뜨릴 기회가 왔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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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곽영래 기자]LG 트윈스는 27일 오후 1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5이닝으로 치러지는 미니 청백전을 실시했다. 결과는 3회 이천웅의 결승타를 앞세운 백팀의 5-2 승리였다.3회초 2사 2루 청팀 이재원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1.07.27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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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 이재원(LG)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채은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발 출장 빈도가 확 늘어났기 때문이다.

채은성은 지난달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 도중 엄지 손가락 미세 골절을 당했다. 류지현 감독은 "후반기 첫 주에 들어오지 못한다. 12일 재검 후 검진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채은성이 복귀하기 전까지 이재원이 공백을 메울 예정.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8년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192cm 100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에서 뿜어나오는 장타가 일품. 지난해 퓨처스리그 홈런 1위에 등극하는 등 차세대 4번 타자로 기대를 모은다.

류지현 감독은 "교통정리가 어려울 뻔했는데 자연스럽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제부터 본인이 1군에서 결과로 보여줘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준비 시간을 거쳐 리그 최고의 슬러거가 된 박병호(키움)의 사례를 들며 "이재원은 (잠재 능력이) 한 번 터지면 무궁무진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확도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퓨처스 투수들의 구속 및 변화구 구사 능력에 비해 1군 투수들의 수준은 훨씬 더 높다. 타석에서 어떻게 이겨낼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2번 좌익수로 나선 이재원은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4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3루에 있던 이상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 좌익수 플라이로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무엇보다 삼진이 없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이재원은 "요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자신감도 붙었다. 그 감을 유지하고 싶어 쉬는 날에도 계속 훈련을 하고 있다. 실내연습장에서 타격 연습을 꾸준히 한다. 항상 야구를 재미있게 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병규 코치님은 왜 1군에만 오면 긴장을 하고 여유가 없냐고 하셨다. 1군에서만큼은 여유를 갖고 후회 없이 하라는 말씀이 가장 와닿았다"며 "아무래도 작년보다 훨씬 좋아진 모습이다. 올해는 좋은 대타 요원이 되고 싶고 LG의 우승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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