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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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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만 잡으면 조기 1위 확정…4경기 17골 전북, ACL서 화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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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탬피니스전 승리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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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화력이 폭발한 전북 현대가 조기 1위 확정을 노린다.

전북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 중인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경기에서 무려 17골을 터뜨렸다. 패배 없이 3승1무 승점을 10을 확보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조 최약체인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와의 2연전에서 각각 9-0, 4-0 승리를 거두며 13골을 뽑아냈다.

마침 선두를 놓고 다툴 감바 오사카(일본)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감바는 2승2무로 6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전북이 4점이나 앞선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ACL에서 16강에 진출해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는데 이 약속을 큰 어려움 없이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전북은 8일(한국시간) 열리는 치앙라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기에 선두 및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13점을 확보하면 감바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12점에 그치기 때문에 역전을 허용할 수 없게 된다. 부담스러운 감바와의 최종전에서 패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전북은 ACL 출전 전 마지막 경기였던 성남FC와의 K리그1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때 전반기 부진했던 구스타보가 4골을 터뜨리며 폭발했는데 구스타보는 ACL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치앙라이와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만들었고 탬파인스를 상대로 5골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골 결정력으로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총 6골로 알두하일의 마이클 올룽가(9골)에 이어 대회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구스타보 뿐만 아니라 바로우, 일류첸코 등 다른 외국인 선수들까지 연이어 득점포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채로운 공격 패턴으로 변수가 많은 ACL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K리그에서 부진했던 외인들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후반기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악의 잔디 상황, 대회 초반 선수들이 복통에 시달리는 등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전북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조기에 1위를 확정하면 전반기 부진으로 인해 다소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도 살아날 전망이다. ACL을 무사히 치르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필요한 영입까지 성공한다면 K리그 5연패를 향한 전북의 도전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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