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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튼 감독 생일인데…롯데, '15안타' KT에 1-9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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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튼 감독 부임 후 1승3패…최하위 탈출 실패

배제성, 롯데전 통산 8승 수확

뉴스1

래리 서튼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1군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생일에 대패를 경험했다.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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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래리 서튼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 1군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 찾아온 생일에 대패를 경험했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6안타에 그치며 1-9로 졌다. KT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SSG 랜더스를 5-4로 꺾고 부임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던 서튼 감독은 연승을 이끌지 못했다. 특히 이날은 그의 생일이었는데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패배의 쓴맛을 봤다. 종전 기록은 12일 SSG전(2-9)의 7점 차 패배였다.

롯데는 이날 KT를 잡고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질 경우, 단독 9위가 될 수 있었지만,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승부의 추는 너무 일찍 기울었다.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제구 난조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1회초에 볼넷 3개를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KT는 무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으며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2회초에는 엉성한 수비가 말썽이었다. 무사 2루에서 조용호가 번트를 시도하자, 롯데의 젊은 야수들이 당황했다. 포수 김준태의 1루 송구가 높았는데 그 틈을 타 3루 주자 심우준이 무주공산인 홈을 향해 뛰었다. 이에 신인 1루수 나승엽이 홈으로 돌아가는 김준태에게 송구한 게 크게 빗나갔다.

스코어는 0-4가 됐고, 다시 무사 2루가 계속됐다. 이어 강백호가 1루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4회말 볼넷 2개와 포일 1개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김준태와 이주찬이 연속 삼진 아웃돼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격차는 다시 벌어졌는데 KT는 5회초 1점, 6회초 2점, 7회초 1점을 보태며 9-1로 멀리 달아났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친정팀에 또 비수를 꽂았다. 2015년 신인 2차 드래프트 9라운드 88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배제성은 2017년 4월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롯데를 상대로 16경기에 나가 8승(무패)을 거뒀다.

KT 타선에서는 조용호가 4타수 4안타 1볼넷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 1위(0.394)' 강백호는 5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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