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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아하 스포츠] 20승 선착 사자 군단,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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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케이티 위즈와 방문경기 3회초 2사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돈 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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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발톱을 세운 사자 군단이 시즌 20승에 선착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케이티 위즈를 7-5로 꺾고 KBO리그 10개 구단 중 제일 먼저 2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2021 시즌 33경기 만이다.

삼성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규리그 5년 연속 1위, 한국시리즈 4연패 등의 위엄을 과시했다. 하지만 박석민(현 NC 다이노스),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 등의 이적, 이승엽 은퇴, 외국인 투수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발톱 빠진 사자가 됐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9위→9위→6위→8위→8위의 중하위권 성적을 찍었다. 5년 동안 가을야구는 한 번도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아기 사자’ 원태인(21)이 3선발로 마운드에서 버텨주는 게 크다. 원태인은 현재 평균자책점 1위(1.18), 다승 1위(5승)에 올라 있다. 슬라이더를 제3구종으로 추가한 게 컸다. 구원 1위(10세이브) 오승환(39)은 관록으로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준다.

공격에서는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2)와 강민호(36), 그리고 구자욱(28)이 호쾌한 타격을 보여준다. 피렐라는 현재 타격 3위(0.368), 홈런 공동 1위(11개), 최다 안타 2위(49개)다. 정교함과 힘을 동시에 겸비했다. 여기에 허슬 플레이까지 보여준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당당히 타격 2위(0.368)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그동안 20승 선착 팀은 89.7%의 확률(39차례 중 35차례)로 가을야구에 초대됐다. 2000년 이후로 좁히면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5위까지 가을야구에 초대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2015년) 이후에는 20승 선착 팀이 전부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사자 군단이 간만에 미소 짓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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