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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자력 우승 기회 놓친 레알 마드리드… 혼돈 속 라리가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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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리그 경기에서 비겨 자력 우승을 기회를 놓친 뒤 허탈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마드리드=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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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비야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막판까지 1-2로 뒤지다 추가시간에 에당 아자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극장골로 무승부에 주어지는 승점 1을 따냈지만 웃지 못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승부가 아닌 오직 승리뿐이었기 때문이다.

하루 전 리그 1위 AT마드리드와 2위 FC바르셀로나가 맞붙었고, 만약 이 경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리그 3위인 레알 마드리드는 자력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마침 이 경기가 공방전 속에 0-0으로 끝나 기회가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할 경우 리그 1위로 올라서고, 여기에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세비야전에서 전반 2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고, 1-1로 동점을 만든 뒤인 후반 33분 이반 라키티치에게 페널티킥골을 내주며 기회를 놓쳤다. 리그 4위 세비야도 이 경기에 승리할 경우 실낱같은 우승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기에 사력을 다해 뛰었고, 이 정면충돌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버티지 못했다. 다만, 세비야도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리그 우승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

이로써 라 리가 자력 우승 기회는 승점 77로 1위를 달리고 있는 AT마드리드에게로 넘어갔다. 물론 여전히 우승의 주인공은 안갯속이다. 2위 레알 마드리드와 3위 FC바르셀로나의 승점은 75로 한 경기만으로도 선두가 바뀌는 형국이기 때문. 게다가 연이은 리그 강행군과 이에 따른 줄 부상 여파로 세 팀 모두 최근 경기력이 최상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리그 3경기에서 어떤 이변이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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