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가 더블헤더를 모두 잡는 기염을 토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날 열린 키움과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으며, 키움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은 4-1로 SSG 승리였다.
SSG랜더스가 9일 인천 홈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로 3연전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더블헤더 2차전 6회말 결승점을 뽑는 박성한. 사진=SSG랜더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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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을 달린 SSG는 16승 14패를 만들었다. 반면 이날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며 연패에 빠진 키움은 승률 5할까지 노리다가 14승 17패가 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더블헤더 2차전은 프로야구 최초의 형제 선발투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SSG 선발 좌완 김정빈(형)과 키움 선발 우완 김정인(동생)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하지만 형제 맞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1회말 SSG가 김정인을 상대로 선취점을 얻었다. 2사 후 홈런으로 만든 점수였다. 최정이 김정인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SSG는 3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사 1루에서 최정의 사구가 나왔다. 이어 정의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오태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3-0을 만들었다.
키움으로서는 2회초와 3회초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게 아쉬웠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침묵했고, 3회초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는 SSG 흐름이었다. 형제 선발 맞대결은 초반에 끝났다. 김정빈과 김정인은 나란히 3이닝만 소화했다.
하지만 키움은 그대로 끌려다니지 않았다. 6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전병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다. SSG 좌익수 오태곤이 점프를 시도해 잡으려고 했지만, 간발의 차로 놓쳤다. 이어 이지영의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용규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1점 차까지 쫓아갔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키움은 김혜성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또 이정후의 사구, 서건창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4번타자 김웅빈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역전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그러자 SSG가 다시 달아났다.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SSG는 박성한의 안타, 대타 추신수의 볼넷과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역시 대타 이재원의 적시타로 박성한이 홈으로 들어와 4-3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SSG의 지키기가 성공했다. 팀이 리드를 잡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이태양이 8회까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는 서진용이 책임졌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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