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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작년 기억 떠올리며'...김남일 감독, 올블랙 정장 입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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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지난 시즌 화제를 끌었던 김남일 감독의 올블랙 정장 징크스가 올해도 통했다.

성남FC는 10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리그 첫 득점과 첫 승을 동시에 일궈냈다.

성남은 전반 초반 적극적인 모습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박용지가 전반 8분, 전반 19분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마상훈이 부상을 당해 최지묵과 교체되는 상황도 있었다. 전반 35분 박용지의 결정적 슈팅은 골대에 맞았다. 후반 5분 이창용의 헤더도 골문을 벗어났다. 성남은 뮬리치, 홍시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서울 공세에 고전했다. 지속적으로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후반 17분 기성용 중거리 슈팅은 골대에 맞았고 후반 30분 박주영의 결정적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성남은 제대로 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뮬리치가 페널티킥(PK) 골을 넣어 리드를 잡았고 결국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김남일 감독은 그동안 항상 유지해온 트레이닝복이 아닌 정장을 입고 왔다. 사전기자회견에서 "정장을 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코치들이 양복을 추천해서 입었다"고 전했다. 별다른 목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승리 기운을 얻기 위해서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 시즌 감독 데뷔전을 치를 때부터 올블랙 정장을 고수했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검은 양복을 보고 팬들은 "K-시메오네, 까치 군단 두목"이라는 별칭을 지어줬다. 성적도 좋았다. 성남은 4월 무패를 기록하며 돌풍을 보였고 김남일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오늘 경기에서 입은 정장을 1년전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입었다. 당시 성남은 1-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에는 홈이었으나 점수는 1-0으로 같았다. 김남일 감독의 독특한 징크스가 통하는 순간으로 보였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달리 홈에서 빠르게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전반전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후반에는 체력적으로 고전했지만 결국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빌드업 강점인 서울을 상대로 전방 압박을 펼친 것이 승리 원동력이었다"고 말하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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