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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드디어 'KBS' 폭발...손흥민이 베일 돕고, 베일은 케인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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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손흥민. 이른바 KBS 라인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세 선수가 골고루 득점에 관여했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번리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9점으로 8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인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손흥민, 모우라, 베일이 그 뒤를 받쳤다. 은돔벨레,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구성했고 레길론,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오리에가 4백을 이뤘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번리는 로드리게스, 웨스트우드, 포프 등으로 맞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의 벼락 같은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베일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다시 한번 토트넘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5분 베일이 환상적인 로빙 패스를 케인에게 보냈고, 이를 받은 케인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이 더욱 격차를 벌렸다. 전반 31분 레길론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머리 맞고 흘렀고, 이를 모우라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손흥민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베일이 쐐기골을 올렸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끝이 났다.

기분 좋은 대승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2연패를 포함해 6경기에서 1승 5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순위는 9위까지 추락했고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처럼 리그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베일의 활약이 고무적이었다. 이날 베일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2골 1도움을 올리며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9.6점을 받았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4골 3도움으로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에 임대로 합류한 베일은 개막 직전만 해도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경기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고,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위력적인 모습을 뽐냈다.

특히 손흥민의 도우미 능력이 베일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번리전에서 기록한 베일의 2골 모두 손흥민의 어시스트였다. 선제골 장면에서 베일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팀의 4번째 골도 베일을 향한 손흥민의 환상적인 아웃프론트 패스가 시발점이었다.

또한 베일은 멀티골과 함께 케인의 골을 도왔다. 후방에서 넘어오는 패스가 일품이었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EPL 최고의 듀오라는 평가를 받으며 토트넘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번리전에서는 베일이 건낸 패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날 터진 득점 중 무려 3골을 'KBS 라인'이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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