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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어 코로나까지… 악재 덮친 남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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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확진, V리그 2주 중단

프로배구 국내 선수 중 코로나 감염자가 처음 발생해 남자부 V리그가 2주간 중단됐다. 최근 학교 폭력 등으로 감독과 선수들이 물의를 빚어 비상 걸린 프로배구에 또 다른 대형 악재가 터졌다.

조선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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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은 23일 V리그 남자부 경기를 다음 달 8일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의 센터 박진우(31)가 22일 열 증세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오후 늦게 확진됐기 때문이다. 경기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23일 검사를 받았으며, 리그 재개 여부와 일정은 확진자 규모에 따라 추후 공지된다. 여자부는 전문위원, 심판진, 기록원 등 관계자들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배구에선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와 브루나 모라이스(흥국생명)가 입국 직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경기에 투입되기 전이었다. 경기를 직접 뛴 선수의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말로 인한 전파 우려가 크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더라도 마스크 없이 실내 코트에서 함께 호흡하고 부대낀 동료 선수들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지난달 1일엔 중계방송사 카메라 감독이 코로나에 감염돼 V리그 남녀부 4경기가 연기되기도 했다. 당시 연맹과 13개 구단 선수단, 임직원 등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만에 일정이 재개됐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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