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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김향기·류현경이 보여줄 치유의 시간 '아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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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 영화와도 일맥상통한다. 우리는 같이 있다."(배우 류현경)

21일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향기, 류현경, 김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아이'는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 종료 청년 아영(김향기)이 생후 6개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뜻한 위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단편영화 '동구 밖', '기형아'를 만든 김현탁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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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탁 감독은 "결핍이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 보듬는, 손을 내미는 모습을 담았다. 요즘 참 힘든데 서로를 미워하기보다 두 사람의 선택을 응원하면서 치유와 위로 받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김현탁 감독은 보호종료아동을 주인공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소비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 친구들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일까'에 집중했던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신과 함께' 시리즈, '증인'의 김향기가 보호 종료 청년으로 아동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영 역을 맡아 성숙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김향기는 "시나리오를 보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대본 읽으며 '아영' 캐릭터가 저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들을 보며 '왜 이렇게 하지?' 의문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 분명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이지만, '왜 이렇게 나와 닮은 것 같지?' 새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환경은 다르지만 사람 자체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기 방어가 깔려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또 감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에 대해 어색함이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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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향기는 '우아한 거짓말' 천지, '증인' 지우에 잇는 '아이'의 아영. 그동안 작품 속에서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김향기는 "매 작품에 몰입하려고 한다. 치유 3부작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같이 성장하는 작품이자 치유하는 작품이다. 그런 지점이 앞선 작품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고 의미를 더했다

김현탁 감독은 "슬픔을 토해내지 않는다고 고통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아영이가 그런 캐릭터"라며 "시나리오는 거기까지 밖에 없는데 아영이가 연기하는 걸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김향기의) 걸음걸이와 눈빛, 침묵에 담긴 모든 것들이 '내가 언제 컷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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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개성의 실력파 배우 류현경이 6개월 된 아들을 홀로 키우는 미혼모 영채 역을 맡았다. 류현경은 '아이'를 통해 베이비시터 아영(김향기)을 만나 고단한 삶 속 위로를 필요로 하는 영채의 모습으로 깊은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류현경은 영채에 대해 "사회에 대한 혐오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아이와 교감하며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내용이 담긴 시나리오라 저도 이 영화를 찍으며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싶다'고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전 작품에서 임신 7개월차 워킹맘 역을 맡았던 류현경은 "'미안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라는 말을 되뇌었던 촬영장이었다"면서 "가보지 않은 곳에 첫발을 딛고자하는 막막함과 꿋꿋히 삶을 살아내려는 정서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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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는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경은 "말하지 않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배우였다. 너무 좋아 전작을 다시 보기했다. 내가 너무 팬으로 다가가는 게 아닌가 걱정할 정도"라며 "내가 김향기의 1호팬이고 김현탁 감독이 2호팬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향기는 "개인적으로 '아이'를 촬영할 때 에너지가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류현경과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행복한 기분을 받았다. 굉장히 편하고 류현경만의 밝은 에너지가 좋았다"고 화답했다.

여기에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증인',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등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염혜란은 영채의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동료 미자 역을 맡아 힘을 보탠다.

영화는 내달 10일 개봉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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