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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라는 결혼을 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에 출연한 김보라를 만났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극 중 김보라는 무천마을에 흘러들어온 이방인 하설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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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1995년생 김보라는 "2004년 데뷔해서 2005년 상업 작품을 시작했다. 이제서야 조금 사회성이 길러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내가 왜 이 일을 열심히 하는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라는 2021년 개봉한 영화 '괴기맨숀'으로 인연을 맺은 조바른 감독과 올해 6월 결혼했다. 그는 "비연예인 친구들과 더 가깝게 지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들과 생각이 비슷해졌다. 동창 중 기혼이 많고, 절친도 3월에 결혼했다. 연예계 쪽에 시선을 두지 않은 터라 어색하지 않게 여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또래 배우 중에서도 결혼을 희망하거나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들에게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열애설이 나도, 결혼을 해도 본인이 걱정하는 것과 다르게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걸 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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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는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의 김혜나 역할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까지도 일각에서 혜나를 떠올리는 반응에 관해 "너무 좋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누군가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건 내가 그만큼 연기를 잘 해낸 거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김보라는 "꾸준히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언제까지 하고 싶다' 이런 말은 막연한 것 같고, 맡은 바에 충실히 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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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는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할까. 그는 "외모적으로는 눈이 큰 것 외엔 뭐가 없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어디에나 골고루 잘 섞일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너무 튀지 않아서 잘 어우러질 수 있다"고 어필했다.
김보라는 "1년에 작품 하나씩 하는 게 참 감사하다. 부모님이 내게 '실력에 비해 운이 좋다’'라는 이야기하신다. 감사하게도 20년 동안 작품 활동을 쉬어본 적이 없다. 쟁쟁한 배우들이 많은데, 거기 함께 언급되는 것도 신기하고 고맙다. 조급함은 전혀 없다"고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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