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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밖은 위험해" NBA, 코로나19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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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버블'에서 성공적으로 2019-20시즌을 마무리했던 NBA, 버블밖으로 나와 치르고 있는 2020-21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앞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NBA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애미 히트와 보스턴 셀틱스의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연기된 두 번째 경기다. 이번에는 마이애미 선수단이 최소 인원(여덟 명)을 채우지 못해 경기가 연기됐다. 가드 에이버리 브래들리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격리된 것이 시작이었다.

매일경제

11일(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경기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며 연기됐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상대 팀 보스턴은 여덟 명을 겨우 맞춘 상태였다. 이들도 일곱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관련 문제로 이탈한 상태였다.

어느 한 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전날 열린 덴버 너깃츠와 홈경기에서 부상 선수 한 명을 벤치에 앉히면서 여덟 명의 선수를 겨우 채웠고 일곱 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렀다.

'ESPN'에 따르면, 이미 세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으로 격리된 댈러스 매버릭스는 막시 클레버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자 훈련 시설을 폐쇄했다.

지난 여름 '버블'에서 격리 시즌을 치를 때는 나오지 않았던 문제다. 각 팀 연고지를 중심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초반부터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시즌 일정의 절반만 미리 공개하는 등 이런 상황에 대비한 조치를 취했다고는 하지만, 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ESPN NBA 전문 기자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NBA 사무국이 아직 시즌을 중단시킬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휴스턴 로켓츠와 원정경기를 앞둔 프랭크 보겔 LA레이커스 감독은 최근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방역 지침을 엄격하게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모두의 생각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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