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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도…EPL "시즌 중단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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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PL 경기 장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최근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시즌 중단은 없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1일(한국시간)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브로미치 감독 등이 '경기 중단'을 요청했지만 EPL 사무국은 '시즌 중단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PL 사무국은 이에 대해 "리그가 예정대로 계속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프로토콜을 신뢰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프로토콜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과 스태프의 건강이 우선인 상황에서 사무국은 각 구단의 코로나19 프로토콜 이행 상황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PL 사무국은 각 구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시즌 중단' 대신 개별 경기의 연기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21~27일 1천479명의 선수와 구단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올 시즌 최다인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이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카일 워커를 비롯해 구단 직원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28일 예정됐던 에버턴과 2020-2021 EPL 16라운드 경기를 연기했다.

또 풀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토트넘과 EPL 16라운드 경기도 킥오프 3시간 전에 전격 연기됐다.

EPL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리그 중단 대신 무관중 경기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영국 정부 역시 엄격한 방역 기준을 앞세워 경기 중단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지금 상황에서 리그 중단은 결국 리그 취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다. 이 때문에 EPL 사무국은 팀에 14명 이상의 선수만 뛸 수 있으면 경기를 속행하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프리미어리그는 계속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지만 무관중 경기 지역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리버풀이 코로나19 대응 3단계 지역으로 격상됨에 따라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와 에버턴의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는 관중 입장이 금지됐다. 두 경기장은 2단계 상황에서 최대 2천 명의 관중 입장이 허용됐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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