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대 70…5연패 탈출 ‘5할 승률’
삼성은 전자랜드에 63 대 60 승
서울 SK 김선형이 20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돌파 후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
서울 SK가 최준용(26)의 복귀를 앞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SK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32점을 올린 김선형을 앞세워 90-70으로 완승하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다시 5할 승률(11승11패)을 맞췄다. KGC(13승9패)는 2연패로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이날 경기는 최준용의 징계가 적용된 마지막 경기로 관심을 끌었다. 최준용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방송을 하던 도중 동료 선수의 신체가 노출된 사진을 실수로 내보내 파문을 일으켰다. KBL 재정위원회는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공수 핵심인 최준용이 코트 밖에 있는 동안 SK는 무기력하게 5연패에 빠졌고, 순식간에 선두권에서 중위권으로 내려왔다.
문경은 SK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 그런지 아직은 시무룩한 상태로 훈련 중”라며 최준용의 근황을 전한 뒤 “최준용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연패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최준용이 있었다면 적어도 이렇게 연패가 길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그의 복귀를 기다렸다. 문 감독은 또 최준용을 두고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22일 군산에서 열리는 전주 KCC전에서 복귀한다.
SK는 이날 김선형, 안영준, 배병준 등 공격에 강점 있는 선수들을 앞세워 초반부터 KGC를 압도했다. 그 중심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김선형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SK의 공격을 이끌었고, 43-26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시작한 3쿼터에서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며 승세를 굳혔다. KGC는 변준형이 16점, 전성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초반 간격을 줄이기는 버거웠다.
또 다른 서울 팀 삼성도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63-60으로 꺾었다. 아이제아 힉스가 11점·6리바운드, 이관희가 1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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