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농구 선수 김승현(사진)이 지인에게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김승현은 “모두 변제했고 당사자와 오해도 풀었다”고 전했다.
앞서 15일 김승현이 2018년 5월 지인인 A씨에게 사업 자금 1억원을 빌렸고,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채무를 상환하지 않아 형사 고소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에 김승현은 이날 스포티비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1억 원을 빌린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변제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다만 중간에 이자를 줬고, 5000만원을 변제 하면서 변제 의지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현은 원금을 갚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A씨에게) ‘남은 5000만원은 12월 안에 변제할 테니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한 상태였는데 갑작스럽게 기사가 났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 김승현은 남은 5000만원을 상환해 1억원을 모두 변제한 상황이며, 지인과의 오해도 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승현은 "불미스러운 일로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승현은 2001년 프로농구(KBL)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 데뷔 첫 해에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 석권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외에도 베스트 5, 어시스트상, 스틸상까지 휩쓸며 ‘천재 가드’로 이름을 날렸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그러나 이후 구단과의 이면 계약 논란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점차 내리막길을 걸은 뒤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2014년 삼성 썬더스에서 은퇴했다. 이후에는 해설위원과 유튜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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