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선수(가운데) |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데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몸 상태가 악화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 있던 비예나는 결국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한항공으로선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만 21세의 라이트 유망주 임동혁이 비예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고, '쌍포' 정지석과 곽승석도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세 선수의 움직임을 유기적으로 지휘하며 전력을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 1위 자리에 올랐다.
1위 등극의 주역 한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며 "자만하지 않고 현재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비예나가 빠져있어서 공격수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럴수록 모든 선수가 집중할 수 있도록 다독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예나를 대신하고 있는 팀 후배 임동혁에 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한선수는 "임동혁은 경험이 적지만, 타점이 높고 힘도 있는 훌륭한 공격수"라며 "경험을 쌓으면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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