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나체 사진을 노출한 최준용(26)에 대해 KBL이 재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BL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 도중 동료 선수의 신체를 노출해 물의를 일으킨 최준용과, 지난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 후 오리온 코칭 및 지원 스태프와 사무국 직원 일부가 체육관 내에서 별도 모임을 진행한 것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 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생방송을 진행하다 동료 선수의 신체가 노출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내보냈다.
이후 최준용은 생방송을 즉시 중단했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수로 사진첩에 있던 사진의 일부가 노출돼 저 역시 많이 놀라 방송을 끄고 상황을 파악했다”며 “(동료 선수에게) 이유를 떠나서 정말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고 (해당 선수 역시) 갑작스럽게 일어난 상황을 알기에 너그럽게 제 사과를 받아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편하게 생활하며 서로의 자는 모습 등 장난스러운 사진들을 많이 찍었고, 당연히 지웠어야 하는 내용이지만 서로에게 장난을 위해 보관하고 있던 것이 저의 가장 큰 실수”라며 “팬분들과 해당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오경식 SK 단장도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KBL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최준용 선수가 부적절한 사진을 노출시킨 것에 대해 프로농구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매년 해왔던 SNS 관련 교육을 비롯해 선수 인성교육을 더욱 강화해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SK도 구단 내부 규정에 따라 9일 오경식 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준용의 소명을 듣고 징계범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준용은 지난 2016년 SK에 입단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FIBA 아시아컵, 농구 월드컵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최준용은 지난 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부터 출장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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