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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SNS 비공개 계정 하나가 화를 불렀다. 해당 게시물에 부적절한 댓글을 남겼던 투수 남지민(19)은 논란 이틀 만에 큰 징계를 받았다. 한화가 신인 선수의 사회적 교육 선도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한화는 6일 “구단은 관련 사건이 알려진 4일 사장, 단장, 전략팀장, 운영팀장이 온라인으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남지민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해당 이슈는 지난 4일 발생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신동수의 SNS 계정이 발단이었다. 2군 코치와 동료는 물론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를 두고 ‘코로나국’이라고 표현했고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조롱하는 내용도 담겼다. 남지민은 장애인 비하 게시물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문제가 됐다.
발 빠른 선택에서 한화의 의지가 엿보인다. 사건의 당사자인 신동수는 소속팀 삼성으로부터 확실한 징계를 받지 않았다. 사회적 물의인 만큼 중징계가 예상된다. 삼성은 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수위를 논의한다. 한화는 당사자가 아닌 관련자에게 바로 철퇴를 내렸다. 퇴출이라는 가장 강력한 징계는 아니어도 신인선수에게 500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퇴출 그 바로 아래 단계다.
한화는 부적절한 SNS 활동을 한 선수에게 징계를 내린 선례도 있다. 2017년 SNS에 구단과 팬, 특정 지역을 비하한 김원석을 방출했다. 야구보다 도덕성을 더 중시한 판단이었다. 3년이 지나 똑같은 일이 벌어지자 이번에도 망설이지 않았다. 해당 이슈에 관해서는 포용이 없다는 구단의 강한 메시지이자 선도적인 대처다.
매년 비시즌마다 각 구단은 SNS 활용법과 팬서비스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논란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단 나름의 노력이다. 그러나 성인이 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는 없다. 반복교육에도 해마다 발생하는 SNS 논란, 한화의 대응에서 확고한 의지가 엿보인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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