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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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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땅, 카타르서 2개월 만에 선발 출격…고명진 "아는 사람 만나서 반갑다" [2020 A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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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오랜만에 아는 사람들 만나서 반갑다”

울산 현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연승에 힘을 보탠 미드필더 고명진은 모처럼 카타르로 날아와 경기를 치르는 것에 더욱더 반가워했다.

고명진은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스 글로리(호주)와 2020 ACL 조별리그 F조 4차전 맞대결에서 2선 요원으로 선발 출격해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후반 막판 터진 김인성~주니오의 연속골로 웃은 울산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면서 2위 상하이 선화(중국.승점 6)와 격차를 벌리면서 조 선두를 지켰다. 경기 직후 그는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에 오랜만에 와서 아는 사람도 많이 만나게 돼 반갑다”며 “여기서 4년 동안 있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수월하고 마음도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주력 미드필더로 성장하며 K리그 우승 2회(2010 2012) 등을 해낸 그는 2015년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라이안으로 적을 옮겨 4년간 활약한 적이 있다. 이후 슬라벤 벨루포(2019년 말)를 거쳐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복귀한 그는 모처럼 카타르 땅을 밟은 뒤 공식 경기를 뛰고 있다. 그는 “한국 팀 일원으로 왔기에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목표한 바를 이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고명진이 울산에서 공식전 선발로 뛴 건 지난 9월23일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4강전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퍼스전에서는 고명진 외에도 김성준, 김민덕 등 그간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한 이들이 대거 나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명진은 “경기를 많이 안 뛴 선수가 오랜만에 나왔는데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서 기분 좋다. 평소 경기를 자주 못 나가는 후배도 훈련과 그 외 시간에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같이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많은데 준비 잘해서 ACL 우승까지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명진은 지난 2013년 서울에서 ACL 결승 무대를 밟아 준우승한 적이 있다. 그는 “ACL은 올라갈수록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왔지만, 당장 결승 생각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준비 잘하고 좋은 모습 유지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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