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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ISSUE] '아시아에서도 추모 물결'...울산-퍼스, 킥오프 직전 마라도나 위해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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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아시아 무대에서도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향한 추모가 이어졌다.

울산 현대는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F조 4차전에서 퍼스 글로리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10점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팽팽한 경기의 균형은 후반 막판에 깨졌다. 후반 42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쇄도하는 김인성에게 공을 내줬다. 김인성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이 몰아쳤다. 불과 2분 뒤 비욘 존슨이 밀어준 공을 주니오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 전에는 최근 세상을 떠난 전설을 향한 추모의 시간이 마련됐다. 마라도나는 지난 26일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축구계에서 마라도나를 향한 애도가 이어졌다.

마라도나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거론되는 펠레는 "정말 슬픈 소식이다. 나는 위대한 친구를 잃었고 세상은 전설을 잃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조세 무리뉴 감독 등 현역 선수와 지도자 등도 마라도나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한국시간)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르고 있는 FC서울 역시 킥오프 전 마라도나를 추모하기 위한 의식에 참여했다. 선수들은 하프라인에서 원형 대형을 이룬 뒤 잠시동안 묵념하며 마라도나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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