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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심장마비, 뇌수술 후 관리가 안됐다...30년 주치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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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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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의 주치의로 일했던 알프레도 까에가 마라도나의 뇌수술 후 관리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축구의 신' 마라도나가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다. 아르헨티나 '라 나시온', 'TYC 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마라도나가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경막하혈종으로 뇌수술을 받았다.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에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것으로 의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수술을 받은 뒤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고 한 달 안에 축구 감독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급성 심근경색으로 끝을 맞이했다.

지난 1977년부터 2007년까지 마라도나의 주치의를 맡았던 알프레도 까에는 마라도나의 소식을 들은 뒤 그의 주변 환경을 지적했다. 의학적으로 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한 곳에서 회복을 했다는 이야기다. 그는 "디에고는 메디컬 환경 뿐만 아니라 다른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 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라도나의 수술을 집도했던 루케를 지적했다. 당시 주치의 루케는 "마라도나는 수술 후 몇 시간 만에 퇴원이 가능했다. 그 역시 빨리 퇴원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예방 차원에서 더 입원할 것을 권유했다. 하루라도 더 입원하기를 설득해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마라도나의 고집을 꺾지 못하며 결국 퇴원을 허락했다.

이러한 판단에 까에는 "나는 긴급 수술이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했다. 퇴원해도 된다는 진단에 많은 의문이 있었다. 첫 번째 의문은 왜 그를 이런 장소에 데려왔냐는 거다. 집인지도 단순히 주말을 머무는 곳인지도 몰랐다"며 "내가 아는 것은 뇌수술 후 회복 장소에 대한 의학적인 분석도 확인도 없었다는 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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