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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컴바인 업체 관계자 확진에 청주 경기 취소…여자농구도 ‘코로나19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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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선수들 ‘자가격리’ 들어가

감염 경로·시점 따른 파문 주목

[경향신문]

여자프로농구에도 ‘코로나 비상’이 걸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관계자는 16일 “오늘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코로나19 관련 문제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시행된 신입 선수 선발회에 앞서 열린 드래프트 컴바인에 참석해 측정을 도와준 업체 관계자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주 지역 보건소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신입 선수들에 대해 17일까지 자가 격리 조처를 내렸다.

WKBL 관계자는 “당시 업체 직원 6명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운동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그래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신입 선수 전원이 이날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그는 “검사 결과를 본 뒤 퓨처스리그 중단 여부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18일부터 일정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게 WKBL의 공식 입장이다.

문제는 컴바인에 참석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업체 관계자가 이미 그때 코로나19 양성이었는지, 아니면 행사 이후 감염된 것인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WKBL 관계자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컴바인 업체 관계자 A씨는 지난 3일 컨디션이 약간 저하됐을 뿐 체온은 정상이었다.

그러나 6일 컴바인 업체를 방문한 축구선수 B씨가 나흘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A씨도 검사를 받고 15일 확진자로 판명됐다. A씨가 먼저 감염돼 B씨에게 전파한 것인지, 드래프트 행사 때는 정상이었던 A씨가 B씨로부터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얘기다. A씨의 감염 시점에 따라 선수들에게 미칠 영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입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해당 팀 선수단 전체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가 불가피하다. 결과에 따라서는 WKBL 리그 전체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수 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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