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홍은동] 이현호 기자 =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3위팀 포항스틸러스가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스위스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0'을 개최했다. 한 시즌 동안 K리그1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감독들이 시상식을 빛냈다. 또한 축구계에 공로를 남긴 구단과 선수 및 기업에게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우승팀 전북현대와 준우승팀 울산현대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은 팀이 있다. 3위 포항이 그 주인공이다. 17개 개인상 부문 중에서 울산은 5개, 전북은 4개, 대구와 상주는 각 1개씩 받은 반면 포항은 트로피 6개를 가져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강상우), 미드필더(팔로세비치), 공격수(일류첸코), 최다도움상(강상우), 영플레이어상(송민규), 감독상(김기동)까지 포항이 거머쥐었다.
그중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부문은 영플레이어상이다. 송민규는 엄원상(광주), 원두재(울산), 조규성(전북)을 제치고 인생에서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영플레이어상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송민규는 "영플레이어상은 정말 받기 힘든 상이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제가 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아다. 모두 다 김기동 감독님 덕분이다. 어린 선수들의 부족한 점을 감독님이 채워주신다"며 김기동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서 그는 "오늘 저희가 가장 많은 상을 받아서 기쁘다. 비록 포항이 K리그 우승은 못했지만 시상식에 와보니까 포항이 우승한 것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만큼 포항 감독 및 선수들의 이름이 자주 호명됐다. 수상자뿐만 아니라 후보자에도 이름을 많이 올렸다. 포항 골키퍼 강현무는 조현우, 송범근과 함께 '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이라는 상을 받아 시상식에 자리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동 감독은 "3위팀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경우가 없는 걸로 안다. '설마 내가 받겠어'라고 생각했다. 기적 같은 일이다. 감사하다. K리그에 이바지하라는 말로 듣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기동타격대'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감독과 선수단이 한 가족처럼 지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그 비결에 대해 "선수들에게 '나는 감독이라기보다는 인생 선배다. 조언해주는 선배니까 편하게 찾아와라'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벽 없이 지내는 배경을 들려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