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친구 동국이 은퇴 보러"...절친 현영민-박동혁 전주성 방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 = 이동국(41, 전북현대)의 동갑내기 친구 현영민 해설위원, 박동혁 감독 등이 전주성을 찾아 친구의 마지막 무대를 응원한다.

전북현대는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인 2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2위 울산현대와 승점 3점 차 간격으로 1위에 자리한 전북은 대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우승을 확정짓는다. 이동국은 대구전에 선발 출전한다.

우승만큼 중요한 게 있다. 이번 대구전은 전북 캡틴 이동국의 공식 은퇴경기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한 뒤 올해까지 12년 동안 뛰면서 8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레전드다. 전북의 K리그 7회 우승은 모두 이동국과 함께 했다. 또한 두 차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중 하나도 이동국과 함께 들었다.

이동국은 28일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너무 기대된다. 보통 은퇴할 때 선수들이 울더라. 나는 울지는 말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기뻐서 우는 거라면 얼마든지 울 수 있다. 동료선수들과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각오했다.

이동국의 마지막 경기에 박수를 보내기 위해 반가운 얼굴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동국과 함께 1979년생 절친 모임인 '이마발(이십대 마지막 발악)' 회원들이 전주성에 착석했다. 그중 대표적인 인사인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이 경기 현장중계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현 위원은 "친구 동국이의 은퇴 경기를 보기 위해 저희 모임에서 다 같이 보러 왔다. 저는 해설을 하고, 다른 멤버들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 멤버인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도 가족들과 함께 W석(본부석)에 자리했다.

킥오프에 한 시간 앞서 전북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와 몸을 풀었다. '라이온킹' 이동국의 입장에 맞아 전북 구단은 '라이온킹' 주제가를 재생했다. 또한 해당 음악이 끝난 뒤에는 이동국의 애창곡인 김민종의 '어느날'이 재생됐다.

인터풋볼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