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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준우승만 3회' 이소미, 감격의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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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휴엔케어 여자오픈
40개 대회 출전만에 쾌거


파이낸셜뉴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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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2년차' 이소미(21·SBI저축은행·사진)가 고향에서 감격의 생애 첫승을 거뒀다. 이소미는 25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대회 휴엔케어 여자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이날 홀인원을 앞세워 6타를 줄인 김보아(25·넥시스)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

이번 대회는 이틀째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3라운드 54홀 경기로 단축됐다. 1타차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이소미는 3번홀(파4) 버디로 역전승 불씨를 지폈다. 8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로 올라선 이소미는 9번홀(파4) 연속 버디로 단독선두가 됐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로 2타차로 달아난 이소미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3)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승기를 잡았다.

단독선두로 나선 최혜진(21·롯데)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김보아의 추격이 거셌다. 5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으로 상승세를 탄 김보아는 14번홀 버디에 이어 16번홀부터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3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이소미를 1타차로 압박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소미는 15번홀부터 내리 4개홀에서 연속 파를 잡아 1타차 신승을 거뒀다.

투어 데뷔 이후 40번째 출전만의 우승이다. 지난해 투어에 진출한 이소미는 그동안 마지막날 부진으로 번번이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작년에는 준우승이 세 차례나 있었다. 이소미는 대회가 열린 전남 영암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완도 출신으로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인 최경주(50·SK텔레콤)의 완도 화흥초등학교 후배다. 또한 작년 KPGA코리안투어 신인왕 이재경(21·CJ오쇼핑)과 중학교 때까지 한 스승 밑에서 골프를 배웠다.

지난해 KLPGA 투어 전관왕을 휩쓴 최혜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시즌 첫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혜진은 유해란(19·SK네트웍스), 이다연(23·메디힐)과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12번째 '톱10' 입상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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