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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2위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울산 팬들의 절박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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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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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15년의 기다림.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우리를 조롱거리로 만들지 마라. 너희의 가치를 증명하라!", "2위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전쟁은 팬들만 준비하는가" 울산 현대 팬들이 사실상 결승전인 전북전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선수들에게 절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산과 전북 모두 승점 54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울산이 다득점에 8점 앞서 선두를 지키고 있고,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울산이 다득점에 앞서기 때문에 조금은 유리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전북이 승리한다면 2시즌 연속 전북이 역전 우승에 근접할 수 있고, 반대로, 울산이 승리한다면 사실상 우승컵의 주인은 울산이 된다.

치열한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울산의 입장에서는 복수 혈전의 성격이 강하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고, 특히 안방에서 열린 첫 번째 맞대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특히 김도훈 감독은 이번 전북전 승리가 매우 절실하다.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우승컵을 놓쳤던 김도훈 감독이기에 이번 전북전 승리로 완벽한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전북을 이겨야 진정한 우승이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번 시즌 전북에 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제는 우리가 이길 때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리그를 하다보면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우리는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울산 팬들도 비장하다. 무관중에서 유관중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많은 울산 팬들이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고, 육성 응원 대신 플래카드 응원으로 간절한 외침을 전했다. 특히 울산 팬들은 선수들에게 "우리를 조롱거리로 만들지 마라. 너희의 가치를 증명하라!", "2위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전쟁은 팬들만 준비하는가" 등의 메시지를 통해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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