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전국구 씨름 유망주가 18년 만에 사형 구형을 받은 강력범죄자로 전락했다.
전주지방법원에서는 2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강도살인, 시신유기 혐의로 기소된 전 씨름선수 최신종(31)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 측에 한 번도 사죄하지 않고 변명과 합리화로 일관하는 등 뉘우치는 기색이 없는 데다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라며 최신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최신종이 소년체전 씨름 금메달 이후 20년도 되지 않아 사형을 구형받은 흉악범으로 전락했다. 사진=전북지방경찰청 제공 |
최신종은 2002년 씨름 전라북도 대표로 제31회 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여 초등부 –40㎏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2005년 참가한 제34회 소년체전 씨름 중학부 –65㎏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전북 체육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는 기량이 우수했으나 이후 경기 외적인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 등 일찍부터 인성 문제가 있었다. 반강제적으로 중학교 운동부에서 쫓겨날 정도로 물의를 빚은 후 다시는 운동선수로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신종은 전주, 부산에서 2020년 4월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을 자백하여 재판을 받고 있다. 2012년 특수강간(감금·성폭행), 2015년에는 절도죄로 처벌받은 전과자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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