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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다우디 30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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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타점에 힘 더해 공격 강화

조선일보

20일 우리카드와의 V리그 홈 개막전에 나선 현대캐피탈 다우디의 서브./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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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25·우간다)가 더욱 강해졌다.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3대0(25-21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다우디가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3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2.22%였다.

키 203㎝의 라이트 공격수 다우디는 점프가 워낙 뛰어나 스파이크 높이가 360㎝에 이른다. 하지만 배구 경력이 7년밖에 되지 않아 기본기, 특히 서브 훈련을 충실히 해왔다. 코로나 탓에 국경이 막혀 비시즌 동안 고향 우간다에 가보지 못하고 국내에 머문 그는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했다. 기존 높은 타점에 힘이 더해져, 상대 블로킹 위에서 강타를 때리며 압도적이고 세련된 공격력을 선보였다. 최근 현대캐피탈로 옮긴 세터 김형진과 호흡도 잘 맞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다우디가 성숙해졌고 서브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다우디는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우간다에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 힘들었지만 강아지와 산책하거나 집에서 영화 보며 마음을 다스렸다”면서 “집에 오래 머무는 동안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배웠다”고 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현대캐피탈에선 다우디가 하이볼을 거의 다 때려줬다. 하이볼 싸움에서 우리가 밀렸다”고 했다. 이날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12득점, 나경복은 10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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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다우디./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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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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