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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조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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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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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축구 연맹 네이션스 리그에서 프랑스 공격수 음바페가 결승골을 만들어냈는데 배달하듯 넣어준 패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골보다 어려워 보이는 이런 도움은 우연히 나오게 된 행운이 아니라 치밀한 계산으로 만들어집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슴으로 받아내 시원하게 골망을 가르더니, 수비수를 따돌리고 넘어뜨린 뒤 한 번 더 공을 꽂아 넣었습니다.

코로나에 걸린 호날두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조타의 모습엔 이런 해설도 뒤따랐습니다.

[현지 중계 : 호날두는 TV를 차고 있겠어요.]

빈 공간을 정확하게 찾아 찔러준 패스로 첫 골을 도운 장면도 주목받았습니다.

한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던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승부에서도 한 번의 패스가 결정적이었습니다.

포그바가 길게 띄워준 공을 펄쩍 뛰어올라 골문 앞으로 건네준 디뉴, 음바페가 미끄러지며 넣으면서 결승 골을 완성했습니다.

영리한 도움이 없었으면 득점도 없었을 장면들.

골을 넣은 선수도 발만 갖다 댔을 뿐이라며 동료를 치켜세우곤 합니다.

한 바퀴 빙글 돌고 둘러싼 수비 틈새로 공을 빼내고,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도 동료 앞으로 정확히 보냅니다.

화려함 대신 간결한 터치로 기회를 살려내기도 하는데, 우연이나 행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 공간에 대한 이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동작입니다.

수비도 공격수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공에 실을 힘과 보낼 방향, 또 달리는 동료의 속도까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발꿈치로 슬쩍 밀어 상대를 속이는 재치도 치밀한 계산을 거쳐야 나올 수 있습니다.

[박문성/해설위원 : 굉장히 기술적이고 시야가 좋은 선수들이 도움을 많이 하고… 항상 주위에 뭐가 있는지 공간에 대한 파악을…]

때로는 골문을 지키던 골키퍼도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강하고 정교한 킥으로 골을 돕기도 합니다.

골 다음으로 기록되는 도움이지만 환상적인 호흡이 빛나는 장면들은 골망이 흔들린 순간보다 더 빛나기도 합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최하은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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