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가 사망 1주기를 맞았다.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오후 3시 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했지만,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설리는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생을 마감한 것으로 ’사건 종결’됐다.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선화공주 아역을 맡아 연예계에 데뷔한 설리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 당찬 연기와 사랑스러운 외모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설리는 2009년 15살의 나이에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해 ‘라차타(LA chA TA)’, ‘핫 서머(Hot Summer)’,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첫 사랑니’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설리는 인기를 정점을 달리던 2014년 7월 악성댓글과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2015년 8월에는 팀 탈퇴를 선언했다. 에프엑스로 활동하면서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던 그는, 2017년 영화 ‘리얼’을 통해 다시 연기 활동에 나섰다.
설리는 생전 지독한 악플에 시달린 연예인 중 한 명이었다. 노브라(노 브래지어) 행보 및 SNS에 다양한 게시물을 게재하는 등의 이슈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던 설리는 웹예능 ‘진리상점’,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 등을 통해 당당히 소신을 밝혀 대중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11살에 데뷔해 15년 간 대중과 함께 성장한 설리. 스물 다섯이라는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등진 설리의 1주기에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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