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쿠팡플레이 '대학전쟁2' 허범훈 PD, 김정선 작가 인터뷰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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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천재적인 모습이 돋보일 수 있게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국내외 상위권 학생들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어느 대학이든 상위 톱 클래스의 실력은 크게 다르지 않았죠,"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대학전쟁2'가 MIT와 옥스퍼드가 합류해 더욱 치열해진 톱 1%의 두뇌 싸움을 예고했다.
쿠팡플레이 새 예능 '대학전쟁2'가 지난 15일 1, 2회가 공개되며 베일을 벗었다. '대학전쟁2'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옥스퍼드, MIT 등 국내외 명문대 상위 1% 진짜 천재들이 오직 두뇌만을 이용해 맞붙는 리얼리티 두뇌 서바이벌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전교 톱 10, 원주율 500자리를 암기하는 수학 천재 등이 출연해 기대감을 모았다. 총 10회로 꾸려질 '대학전쟁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회씩 공개한다.
'대학전쟁'은 국내외 명문대 상위 1%의 학생들이 오직 두뇌로만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는 주제의 서바이벌로 청지와 친목질이 없는, 학생들의 순수 두뇌 경쟁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상위 1% 학생들의 놀라운 추리력과 수리력은 매회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입소문을 타는 중이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대학전쟁2'에 함께한 김정선 작가와 허범훈 P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시즌 1과 비교해 시즌 2 사전 테스트는 어떤 차이점이 있었나.
▶(허범훈 PD) 시즌 1의 긍정적인 평가 덕분에 지원자가 훨씬 늘어났다. 시즌 2에는 약 1000명이 지원했다. 사전 테스트 문제도 바뀌었고, 이를 기준으로 출연자를 선발했다. 더 똑똑한 친구들이 지원해 수준이 높아졌다.
김정선 작가(왼쪽), 허범훈 PD, 사진=쿠팡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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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테스트 때 선발 기준은 무엇이었나.
▶(김정선 작가) 숫자적 능력, 암기력, 유추 능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시즌 1에서 보여준 문제를 학습한 참가자들이 많은 것을 예상, 이번에는 새롭고 더 발전된 문제를 준비했다.
▶(허범훈 PD) 시즌1도 그렇고 시즌2도 그렇고 사전테스트가 중요했다. 시즌1에 비해 사전 테스트 문제도 바뀌었고 그 기준으로 출연자를 선발했다. 달라진 것은 시즌1이 좋은 평을 받아서 지원자가 훨씬 늘어서 더 똑똑한 친구들이 모일 수 있었다.
-게임 룰이나 형식이 복잡해졌는데.
▶(김정선 작가) 시즌1에서 보여준 형태를 보면 숫자적인 능력이 뛰어난 친구, 암기력이 뛰어난 친구, 유추 능력이 좋은 친구 등등을 두고 뽑으려고 했다. 시즌2의 목표는 시즌1에서 보여준 것을 친구들이 학습하고 와서 그것과 다르되 업그레이드 된 문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게임 제작 과정이 어땠나, 시즌2 게임은 어떤 방향으로 기획됐나.
▶(허범훈 PD) 시즌 1의 게임을 업그레이드했다. 예를 들어, 회전 가위바위보를 주사위 가위바위보로 발전시켰다. 기존에는 1대1 게임이었다면 이번에는 참가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더 강조하는 게임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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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에 중점을 뒀나.
▶(김정선 작가) 게임 제작은 철저히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기존 보드게임을 차용하지 않고, 제작진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고 반복적으로 시뮬레이션하면서 완성했다.
▶(허범훈 PD) 학생들의 천재적인 모습이 돋보이도록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예를 들어 멘사 퀴즈나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를 참고하기도 했다. 요즘 코딩과 알고리즘이 대세인 만큼 AI나 코딩 요소를 차용할 수 있을지도 고민했다. 다만, 시청자들이 익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체스나 오목처럼 누구나 아는 게임을 바탕으로 변형하기도 했다.
-출연자 구성과 섭외 과정은 어땠나. 시즌1 하버드에 이어 이번에는 옥스퍼드와 MIT 학생들이 출연했는데.
▶(김정선 작가) 세계 랭킹 상위권 학생들을 섭외하고자 학교 학생회에 공식적으로 메일을 보내서 섭외했다.
-외국 학생들과 국내 학생들 간에 실력 차이는 없었나.
▶(허범훈 PD) 시즌 1을 진행하며 느꼈던 점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정말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국내외 상위권 학생들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어느 대학이든 상위 톱 클래스의 실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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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너무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정선 작가) 시청자들이 문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만들면 프로그램의 스피드감이 떨어질 수 있어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허범훈 PD) 출연자들의 천재적인 모습이 돋보이려면 문제의 난이도가 평범해서는 안 된다. 이 점을 고려하면서도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 중이다.
-이번 시즌에서 돋보이는 출연자는 누구인가.
▶(김정선 작가) 특정 출연자를 지목하기는 어렵다. 시즌 2는 마치 무대 안의 영화처럼 각 편에서 다른 참가자가 주목받도록 구성했다. 한 편에서는 이 참가자가 돋보이고, 다른 편에서는 또 다른 참가자가 돋보이는 방식이다.
-김규민이라는 참가자가 눈에 띄던데.
▶(허범훈 PD) 김규민은 사전 테스트 1위로, 첫 방송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시즌 1의 정현빈처럼 압도적인 1등은 아니다. 시즌 2에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어 흥미로운 구도가 형성된다.
-프로그램을 연출할 때 예능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을 것 같다. 예능적인 재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김정선 작가) 관계에서 나오는 재미보다는 참가자들이 문제를 푸는 본질에 집중했다. 시청자들이 출연자들의 순수한 두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의도했다.
▶(허범훈 PD) 재미는 감정의 변화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놀라움과 감탄을 지속해서 유발하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핵심 재미 요소다. 남은 회차에서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도 엿볼 수 있을 거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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