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안나 라자레바(23·190㎝·사진)가 여자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배구연맹 |
4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화상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라이트로 뛴 라자레바를 지명했다. 그는 2019-2020시즌에 총 445점을 올려 리그 다득점 2위에 올랐다. 같은 시즌에 CEV컵(챔피언스리그 다음 레벨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도 공격 성공률 54%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선수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드래프트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계약을 위한 서류와 영상, 자료 등만 보냈다. 지명 소감은 영상통화로 전했다. 라자레바는 영상통화를 통해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순위인 한국도로공사는 캘시 패인(25·미국·191㎝)을 지명했다. 센터와 라이트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로, 지난 시즌에는 스위스 리그에서 뛰며 득점 3위에 올랐다. 그는 “특기인 블로킹을 잘 해내 팀 전력에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5순위였던 현대건설은 헬레나 루소(29·벨기에·187㎝)를 지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터키 1부 리그에서 활약했다.
2순위인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득점 1위에 오른 라이트 디우프(27·이탈리아·202㎝)와, 4순위인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득점 2위(589점), 공격 종합 2위, 성공률 2위(41%)를 기록한 206㎝ 장신 라이트 메레타 러츠(26·미국)와 재계약했다. 6순위인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팀에서 활약한 루시아 프레스코(29·아르헨티나·194㎝)를 뽑았다. 이날 선발된 6명 중 3명이 V리그를 처음 밟는다.
[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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