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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제56회 대종상영화제 개최, '기생충' 유종의 미 거둘까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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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대종상영화제 / 사진=대종상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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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기생충'이 제56회 대종상영화제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다. '기생충'은 대종상영화제를 휩쓸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대종상영화제는 3일 저녁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시어터홀에서 진행된다. 방송인 이휘재, 한혜진이 진행을 맡았다. 가수 옥주현, 폴킴, 박봄, 써드아이 등이 축하공연 무대를 꾸며 한층 풍성한 시상식을 만들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은 2018년 10월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당초 2월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대종상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잠정 연기된 바 있다. 다만 장기화된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기생충'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노미네이트됐다. 감독상 후보는 '벌새' 김보라, '기생충' 봉준호, '극한직업' 이병헌, '사바하' 장재현,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이다.

남우주연상에는 '생일' 설경구, '기생충' 송강호, '백두산' 이병헌, '증인' 정우성, '천문: 하늘에 묻다' 한석규가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에는 '증인' 김향기, '윤희에게' 김희애, '생일'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미쓰백' 한지민이 후보에 올랐다.

특히 올해 눈여겨볼 점은 '기생충'이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것이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미술상 후보로 지목됐다.

'기생충'은 제72회 칸영화제부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국내외 시상식을 휩쓸며 한국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한국 영화 100주년과 맞물려 기념비적인 성과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기생충'이 참가하는 마지막 영화제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극한직업'과 '미쓰백'이 노미네이트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두 작품은 모두 2018년에 개봉됐다. 보통의 경우라면 작년 영화제에 출품됐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대종상영화제가 장소 대관 문제 등과 코로나19 여파로 늦게 개최돼 2018년 작품이 후보에 오른 것이다.

대종상영화제는 5년 전 공정성 논란과 사건, 사고 등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이후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영화인들의 보이콧이 진행될 만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앞선 제55회 대종상영화제는 수상자와 관련 없는 인물이 대리 수상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올해 대종상영화제가 잡음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진다. 더불어 '기생충'의 독주가 펼쳐질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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