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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김호중, '음주 뺑소니' 조사 후 9시간만 귀가 "죄인이 무슨말 필요, 죄송합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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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중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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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경찰에 비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고 9시간만에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호중에 대한 조사는 오후 4시쯤 종료됐다. 하지만 김호중이 취재진과의 접촉을 꺼려 귀가를 거부하다가 밤 10시 40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모자와 겉옷을 착용한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죄 지은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나"라는 말을 남기고 차량에 탑승했다.

이밖에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호중 측 법률대리인 조남관 변호사는 "오늘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마신 술의 종류와 양 등을 구체적으로 다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 씨는 그동안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한 것을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 노여움을 풀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조 변호사는 김씨가 매니저에게 대리자수를 지시한 정황, 증거인멸에 가담한 의혹 등에 대한 조사는 추후에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씨가 뒤늦게 범행을 인정한 것이 구속을 염두에 둔 건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구속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양심에 기초해 더이상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단 마음이었고, 김씨도 충분히 공감했다"고 응했다.

김호중은 앞서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전날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김씨 매니저 등 4명을 출국 금지하고 김호중의 소속사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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