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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19 여파…신형민‧구성윤 서둘러 K리그행, 정재용도 팀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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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전북 현대에 재입단한 신형민. (전북 현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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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진출을 노렸거나 바다 밖에서 활약하고 있던 선수들이 K리그로 되돌아오고 있다.

전북 현대는 지난 1일 신형민(34)과의 6개월 단기 계약을 발표했다. 팀을 떠난지 6개월 만이다. 신형민은 이미 전북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으며 선수등록이 시작되는 25일 이후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전북 중원의 핵심이던 신형민은 지난 시즌 팀과 계약이 만료된 뒤 중국 베이징 런허로의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꼬였다. 중국 정부는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고,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일부 중국 구단들은 재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예상치 못한 악재와 함께 신형민은 소속팀 없이 공중에 붕 떠버렸다.

활로를 모색하던 신형민은 친정으로의 컴백을 결정했다. 팀으로서도 천군만마와 같은 복귀다.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지 못해 허리라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전북은 중국행에 제동이 걸린 신형민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6개월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대구FC에 입단한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26)도 코로나19 여파로 이적한 케이스다.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구성윤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K리그 이적을 추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상 상무에 입대하기 위해서는 K리그 구단에 속해 있어야 한다.

하지만 K리그로 돌아올 시기는 명확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일본 J리그가 중단됐고, 구성윤은 올 시즌 후반기를 K리그에서 보내기 위해 대구와 계약을 맺었다.

구성윤의 전 소속팀인 삿포로는 "구성윤은 2020시즌 후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J리그 재개가 미뤄지면서 계획보다 일찍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유계약 신분이 된 정재용(30)과 송주훈(26)도 팀을 찾고 있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맹활약했던 정재용은 지난 겨울 부리람 유나이티드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대우를 받고 태국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정재용은 단 4경기만 뛰고 팀을 떠났다. 코로나19로 태국 리그가 중단되고, 태국이 추춘제 리그 전환을 추진하면서 부리람은 정재용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아시아 출신 선수 영입에 나선 탓이다.

울산 현대와 포항 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준급의 활약을 보여준 정재용에게 K리그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뭍밑에서 움직이는 수준이다.

중국 슈퍼리그의 톈진 텐하이가 해체되면서 자유 계약이 된 수비수 송주훈은 중국 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경남FC에서 중국으로 떠났던 송주훈은 리그 14경기에 출전, 2골을 넣으면서 중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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