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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첼시, 벤치멤버 9명으로 늘려달라 제안…강행군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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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첼시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강행군 속 난관을 타계할 새로운 방법을 내놨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벤치에 9명이 앉을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규정에 따르면 원래 교체자원은 7명으로 한정된다. 베스트11을 포함해 총 18명이 경기 출전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다. 첼시는 기존에서 2명을 늘려 엔트리를 20명으로 확장하자는 안을 내놨다.

첼시가 교체 자원 확장을 요구한 이유는 재개 후 이어지는 강행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달 17일 재개가 확정됐다. 문제는 일정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각 팀 별로 9~10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정상적으로는 2개월 정도에 소화하는 일정인데 시즌이 3개월이나 중단된 바람에 타이트하게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7월 내로 시즌을 종료해 한 달 정도를 쉰 후 9월에 2020~2021시즌을 시작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남은 경기는 3~4일 간격으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선수들은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채 잔여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 과부하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칫 부상자가 연이어 나올 수도 있다.

첼시 요청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1일 구단 전체 회의에 이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투표를 통해 안건이 통과되면 국제축구규정을 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임시 규정 변경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IFAB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한정해 일시적으로 교체카드를 5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워낙 특수한 상황이고 선수 보호가 필요한 시점이라 비슷한 맥락에 있는 첼시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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