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미국프로농구(NBA)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메이저리그(MLB)가 KBO리그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 NBC는 25일(한국시간) KBO리그가 주는 교훈이 어떻게 MLB의 팬층 고령화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짚었다. NBC는 젊은 관중을 유입시키기 위해선 한국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NBC는 “MLB는 젊은 관중들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면 미국 내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올여름은 기회다. 만일 선수들과 구단주들이 리그의 7월 초 개막 목표에 동의한다면, MLB는 몇 주 동안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유일한 스포츠가 된다”라고 화제를 던졌다.
KBO리그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NBA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MLB가 이를 보고 배워야한다고 덧붙였다. 사진=MK스포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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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 점에서 KBO리그는 MLB를 가르칠 만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라며 KBO리그 경기를 조명했다. 24일 창원 NC-한화전이 그 예였다.
NBC는 “양 팀 선수들은 안타에도 방망이를 몇 피트 위로 던졌다. 소란도 뒤따르지 않았다. SNS를 통해 퍼진 배트플립은 젊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쇼보팅(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 또는 선수의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 갈망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 (MLB는) 포용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어깨춤 세리머니로 유명한 커리. 마우스피스를 물고 다니는 것도 그의 특징 중 하나다. 사진=AFPBBNews=News1 |
NBC가 언급한 쇼보팅은 NBA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버저비터에 성공한 후 가슴을 두드리는 퍼포먼스를 했고, 스테판 커리는 장거리 3점슛을 쏘면 어깨춤을 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크리스 폴이 커리를 상대로 3점에 성공한 후 어깨춤을 추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면 MLB는 세리머니를 ‘상대를 무시하는 태도’로 비춰 불문율로 여긴다.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도 점잖은 편이다.
NBC는 “전국의 아이들은 마이클 조던처럼 팔을 퍼덕이거나, 제임스처럼 가슴을 두드리며 자란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역사상 파괴력 있는 덩크 모음집을 본다. NBA와 KBO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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