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계 1위 고진영(왼쪽)과 전 세계 1위 박성현의 맞대결이 오는 2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다./현대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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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현 세계 1위 고진영(25)과 전 세계 1위 박성현(27)이 오는 2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의 맞대결 날짜와 같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시차 때문에 고진영과 박성현의 대결이 하루 앞서 열린다.
둘의 대결은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이라는 명칭으로 열린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2005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테니스 경기를 시작으로 테니스,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댄스스포츠 등 차별화된 스포츠 이벤트로 진행됐다. 박성현과 고진영의 골프 대결은 2011년 열린 댄스스포츠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시리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고진영은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성현은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데뷔 첫해(2017년) 세계 1위에 올랐다. 둘의 플레이 스타일은 대비된다. 고진영이 정확한 아이언 샷이 장기라면 박성현은 남자 못지 않은 파워풀한 장타가 돋보인다.
대회는 각 홀에서 타수가 낮은 선수가 해당 홀의 상금을 가져가는 스킨스 방식으로 열린다. 두 선수가 각각 선택한 2개 홀(플레이어 챌린지 홀)에서는 지정 선수가 승리할 경우 추가 상금(1000만원)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총상금은 1억원이다. 상금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지정한 기부처에 전달된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모든 분이 하루 빨리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을 담아 골프로 응원의 샷을 보내고 싶다. 모든 샷과 홀에서 그 의미를 되새기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대신 SBS골프가 생중계한다. 대회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는 체온 검사를 시행한다. 두 선수 간에도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감염병 예방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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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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