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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김혜성의 가치, 2500만달러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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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포스팅…내년 1월4일까지

선수 계약 땐 키움 이적료 ‘기대’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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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사진)의 미국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과정이 시작된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4일 “KBO리그 키움의 내야수 김혜성이 포스팅 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미국 동부시간 수요일(4일) 정오에 포스팅된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성의 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KBO에 김혜성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고, KBO는 즉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혜성의 포스팅 공시 사실을 알렸다.

김혜성은 내년 1월4일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구단을 상대로 협상이 가능하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소속사에서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조용히 준비하는 중이다.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프로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규정타석 3할 타율을 달성했고, 올해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1개의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2017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8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1개의 도루로 빠른 발도 뽐냈다.

선수 계약이 성사되면 원소속 구단 키움이 받을 이적료는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차등 결정된다.

김혜성의 행선지가 정해지면 원소속 키움은 이적료를 받는다. 보장 금액이 2500만달러 이하일 경우 MLB 구단은 20%를 원 소속팀 키움에 지급하고, 2500만1∼5000만달러이면 2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에 2500만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7.5%를 지급한다.

보장 금액이 5000만달러를 초과하면 MLB 구단은 937만5000달러와 5000만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5%를 키움에 지급한다.

앞서 김혜성은 “식당에 가서 음식을 하나 시킬 정도로 (영어를) 할 수 있다”라며 “MLB 관계자들을 만나면 말할 내용을 다 정해놨다. 가서 당당하게 말할 것이기 때문에 거기 가서 말하겠다. 그 부분을 영어로 외우고 있는 중”이라고 단단한 준비를 자랑했다. 김혜성은 이어 “오퍼가 들어온다면 내가 잘 뛸 수 있는 구단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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