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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POP이슈]"당신 남동생이 사형 받을 수도"..심바자와디, n번방사건 청원에 '젠더갈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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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심바 자와디 인스타


[헤럴드POP=천윤혜기자]래퍼 심바 자와디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심바 자와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들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럴때일수록 순간 뜨거운 감정보다 차갑고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이 이루어졌으면 한다"며 "N번방, 박사방 참여해서 돈 내고 그런 흉악범죄에 가담한 인간 쓰레기들 법에 의해서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건 온국민이 똑같은 마음. 저는 애초에 범죄자인권은 보장받을 필요 없다고 봐서 미국처럼 그냥 얼굴 다 공개하고 고통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텔레그램 가입자가 26만 명에 이른다는 내용에는 "근거도 없는 '단순취합'으로 26만명이라는 인원이 돈 내고 성착취범죄에 가담한 것처럼 과하게 부풀려져서 당장 검색만 해봐도 진짜 그런 줄 아는 사람 많다. 확한 발표가 있기 전까지 알 수 없지만 현재 알려진 정보로는 1~3만명의 인원이 수사 범위 안에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26만명 운운하는 상당수의 기저를 봤을 때 젠더갈등의 문제로 끌고 가려 애쓰는 세력이 어쩔 수 없이 보인다"고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실제로 26만 명인지 확인된 사항이 아님에도 그렇게 몰고가는 것 자체가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라는 것.

심바 자와디는 또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이슈화가 되었으니 이전의 판례를 무시하고 형평성을 무시한 채 국민의 뜨거운 감정으로 전부 무기징역에 사형 때릴 순 없지 않냐"며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처벌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당장 저 박사방, N번방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나중에 당신 아들, 어린동생이 먼 미래에 어디서 동영상 한번 잘못 보면 이번 사건이 판례가 되고 형평성이 고려되어서 무기징역, 사형 받는 사회가 된다는 거다. 당장 내 기분 나쁘다고 더 처벌해달라 이상의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여기에 심바 지와디는 "무고에 무고에 무고가 꼬리를 물면 미래에는 사회가 성범죄자를 중범죄자로 여기지 않고 운이 안 좋아서 걸려든 사람으로 여기는 사회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심바 자와디의 이 같은 주장에 누리꾼들은 설전을 벌였다. 그가 가해자들의 강력한 처벌을 바라는 것은 맞지만 해당 문제를 젠더간의 이슈로 해석하며 오히려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특히 처벌의 형평성에 대해 주장하며 '무고', '아들, 남동생 등이 저지른 실수'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이 이어졌다. 이와 동시에 반대에서는 해당 사건에 감정적인 접근 대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 맞다며 심바 자와디의 주장을 동의하기도.

이에 심바 자와디는 자신의 SNS에 추가 글을 게재하며 "페미니스트 친구들 기분이 나아진다면 여기다가 실컷 욕하고 가라. 그렇게 대단한 논리에 대단한 사상 가진분들이 어째 한명도 본계정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긴글 못읽는건 멍청하고 게을러서 그렇다 쳐도, 저 긴 글에서 겨우 야동볼 권리 라는 결과를 도출한건 정말 경이롭다"라고 자신의 주장을 확고히했다.

그러면서 "N번방 박사방 관련된새끼들 포함 본사람들까지 다 잡아다 죽이라"라고 강도 높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성착취 동영상을 불법 공유한 사건. 용의자는 최근 경찰에 잡혔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와 가입자들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현재 청원은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수많은 스타들 역시 청원에 앞장서며 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래퍼 심바 자와디는 Mnt '쇼미더머니' 시즌5부터 시즌7까지 출연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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