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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도 조기 종료?…KOVO, 오늘 오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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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후 나흘 만에 이사회 다시 열어

남녀 배구 순위 결정도 마무리해야

조선일보

지난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임시 이사회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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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V리그 조기 종료 여부를 논의한다.

KOVO는 앞서 지난 19일에도 임시 이사회를 열고 3시간 넘게 V리그 조기 종료 및 재개 여부를 논의했지만, 구단 간 의견이 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시, KOVO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추이 등 현 상황을 좀 더 주시하고 신중하게 고려해 3월 중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OVO가 나흘 만에 임시 이사회를 다시 여는 것은 이후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남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 일정 모두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리그 1위를 달리던 우리은행이 얼떨결에 우승을 차지했다. 정부도 지난 21일 코로나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종교 시설, 유흥 시설과 함께 실내 체육시설에 대해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실내 종목인 배구도 4월 5일 이전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후 경기를 재개하더라도 4월 15일 총선이 있어 일정이 빠듯한 상황이다.

현재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남자부 14경기, 여자부 10경기 등 총 24경기다. 남자부 1위는 우리카드(승점69·25승7패)이고,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승점65·23승8패)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부는 1~2위 현대건설(승점55·20승7패)과 GS칼텍스(승점54·18승9패)가 박빙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KOVO 임시 이사회가 이날 V리그 조기 종료를 결정하더라도 최종 순위를 어떻게 확정할지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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